썩은 사과
어느날 아버지는 로버트가 거칠고 무례한 소년들과 함께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날 저녁 아버지는 정원에서 빨간 사과 여섯 개를 따다가 쟁반위에 얹어 놓고 로버트 앞에 내밀었다. 로버트는 몹시 기뻐하면서 아버지에게 감사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 사과는 아직 익은 게 아니니까 다 익을 때 까지 몇일 더 보관해 두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과를 보관해 두면서 완전히 썩어버린 또 다른 여섯 개의 사과들과 함께 두었다.
이것을 본 아들은 썩은 사과가 다른 사과를 모두 썩게 만들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싱싱한 사과가 썩은 사과를 싱싱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겠니?”라고 하면서 아들의 말을 무시해 버렸다.
그로부터 8일이 지난 뒤 사과를 꺼내왔는데 과연 아들의 말대로 사과는 하나같이 모두 썩어 있었다. 이것을 본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했던 말을 상기시켰다. 그제서야 아버지는 아들을 타일렀다.
“얘야, 나쁜 친구들과 사귀면 너도 나쁜 사람이 될거라고 아빠가 여러 번 말하지 않더냐? 이 사과를 보고서 나쁜 친구들과 사귀면 네가 장차 어떻게 될지를 깨달으렴.”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여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지 내 의지대로 세상 사람과 어울려 살면 썩은 사과와 같이 당연히 썩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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