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믿고 의지하자
위대한 스펄전 목사가 격은 일이다.
이웃집 개 한 마리가 늘 부서진 울타리를 통해서 스펄전 목사의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화단을 아끼던 목사는 그 개를 싫어했다. 하루는 정성껏 화단을 매만지며 일하고 있는데 역시 그 개가 부서진 울타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었다. 스펄전 목사는 옆에 있던 나무토막을 집어들고 그 개를 향해 던졌다. 그러자 그 개는 던져진 나무토막을 입으로 물고 오더니 목사님 발 앞에 놓는 것이었다. 스펄전 목사는 그 개가 자기를 믿어준 그 신뢰에 지고 말았다. 목사님은 꿇어 앉아 그 개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착한 개야, 앞으로는 어느 때이고 네가 우리 집에 오고 싶으면 얼마든지 오거라.”
그 행실로 하나님 앞에 완전한 신자는 천하에 아무도 없다.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아버지여 아버지의 사랑에만 의지합니다.” 라는 염치없을 정도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주님의 큰 사랑을 받는 대상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