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목회와 교회갱신
•김종천 목사
•승인 1998.12
갱신이란 체질개선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병들고 연약한 체질을 건강한 체질로 변화시키는 목회가 무엇일까?
이런 점에서 오늘의 교회의 영성을 진단해 볼 때 과연 건강한 교회인가, 병든 상태인가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제자훈련은 목회철학, 목회전략, 목회방법이 건강하게 정립되고 훈련된 교역자가 평신도의 잠재되어 있는 건강한 은사들을 개발하여 훈련과 연단으로 성장시켜서 목회자와 같은 동등한 사역자(평신도 지도자)로 함께 교회를 섬기며 세상을 향한 복음전파의 사역을 감당케 하여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성령 충만한 목회의 심장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는 말씀과 같이 아는 것만으로 목회의 열매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기발한 방법으로도 불가능한 것이다. 복음이 자기 인격화되고 체질화되고 자기 영성화된 것으로 접목해야 체질개선된 목회열매를 기대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학적 지식의 풍족함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그 인격 속에 불어넣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생명이 나를 주장하고 내 심령 속에 가득히 채워질 때 그 열매가 풍성해지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란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을 모으는 것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모은 사람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서, 이 시대에 주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일꾼으로 만드느냐에 목회의 생명이 달려있는 것이다. 복음이 나의 삶이 되고, 복음이 나의 생명력이 될 때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해두자. "아무리 헌신되었다 해도 훈련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한다." 신구약 전체를 보아도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들은 하나같이 오랜 세월동안 훈련된 인물들이다.
이 시대의 교회가 해야 될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 현재 국가적 경제위기로 인해 대기업들에게 구조조정, 빅딜, 거품경제를 제거등의 말은 익숙한 말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구조조정. 교회의 거품행사들을 제거하고 복음의 순수성으로 예수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예배당 건물을 크게 짓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큰 인물을 훈련해 내야하는 것이 교회의 중심사역인 것이다. 교회의 크기는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물의 크기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제자훈련만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교회갱신의 결정적 목회사역이라고 확신한다.
김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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