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컬럼

유익한 고통

오렌지와 은하수 2011. 2. 1. 17:56

유익한 고통

 

 

소련의 식물학자가 보리에 대하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곡식들은 봄에 파종하여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에 추수를 하는데 유독 밀과 보리는 가을에 파종하여 추운 겨울, 밭에서 성장하지도 못하고 떨며, 행여 죽을까 하여 보리를 밟아줘야 하고, 흰눈속에서 얼지않게 하기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다른 곡식처럼 봄에 파종하여 여름에 자라 가을에 추수하도록 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보리 잎사귀는 무성하게 자랐지만 모두 빈 쪽정이 였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리는 가을에 파종하여 추운 겨울 추위와 싸워며 고통을 겪는동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저항력과 생태발전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훈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식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면 아무런 결실없이 모두 탕진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자신이 뼈아프게 노력하여 번돈은 잘 관리되고 좋은 결실을 맺으나 아무런 가치없이 번돈은 무가치하게 사용되고 만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과정을 겪어가며 차곡차곡 다져진 신앙은 엄동설한의 찬바람도 견뎌내지만 온상에서 자라난 신앙은 찬바람만 불면 얼어죽고 만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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