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컬럼

감방에서 예수를 [월남 이상재선생]

오렌지와 은하수 2010. 11. 3. 14:28

감방에서 예수를 [월남 이상재선생]

 

 

월남 이상재 선생은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살던 민족의 지도자이다.

그는 YMCA 총무로 일하면서 기독교 복음화 운동과 민족정신을 일깨우는데 노력했고, 조선일보 사장, 신간회 회장등을 역임하며 민족독립을 위하여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당시 서재필이나 이승만 선생으로부터 예수를 믿으라고 수 차례 권유를 받았으나 자기가 숭배해 온 유학의 도리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핑계로 번번히 거절하였다.

그러한 그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혀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우연히 감방 마루 틈새에 끼어있는 때묻은 종이쪽지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그 쪽지에는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치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마태복음 5장 38,39절 말씀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이상재 선생은 이 말씀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원수인 일제와 끈질기게 싸워야 할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니, 그건 일제에게 잡아가라고 내맡기는 것과 같지 않은가?” 그런데 이상하게 이 말씀은 계속 그의 마음을 울렸고 꼭 자기에게 하는 말씀인 것 같았다. 그는 진리의 말씀속에 점점 빠져 들어가 마침내 회개하고 예수를 구주로 받아드렸다.

'영주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빈을 거절한 호텔  (0) 2011.02.01
작은 일의 중요성  (0) 2011.02.01
소경의 헌금  (0) 2010.11.03
노동과 기도  (0) 2010.11.03
인내는 성공의 기초  (0)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