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기도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이다. 영국군 335,000명이 불란서 해안 단케르트에서 독일군에게 완전히 포위되었다. 독일군은 절호의 기회를 얻자 육해공군을 총동원해서 영국군을 전멸시키려고 하였다.
이런 상황을 보고받은 영국수상 처칠은 위기를 모면할 방안을 여러 가지로 궁리하였으나 무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함을 깨닫고 전국교회와 국민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군인은 싸우면서 기도하고, 백성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전멸당할 위기에 놓인 영국군을 구출하는데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셨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자 독일군 전차는 진흙에 빠져 전진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로 인해 비행기가 뜰 수 없었다. 이 틈을 타서 영국군은 무사히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와 그 많은 병력들을 구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기도한다면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조금 기도해 보고 응답이 없다하여 포기하거나 의심한다는 것은 기도를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일단 모든 사실을 주님께 넘겨 드렸으면 그 해결방법이나 시기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문제이지 결코 우리가 이렇게 혹은 저렇게 응답해 달라고 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
미국의 대 설교가 헨리 위드 비쳐목사는 “ 아침의 기도는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의 보물 창문을 여는 열쇠요, 저녁의 기도는 그의 보호와 안전의 날개로 우리를 가두고 잠그는 자물쇠이다.” 라고 했다.
현재 세계는 총성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나라 안밖에서 생존을 위해 싸워야 살아남는 글로벌 경쟁 위기 속에 놓여있는 것이다. 나라 안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나라 밖에서는 에너지 자원 확보와 글로벌 기업의 생존 경쟁을 위하여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이럴 때에 우리가 할 일은 싸움을 부추기기 보다 나라를 위해서 눈물 뿌리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