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컬럼

★ 왜 제자훈련이 필요한가?

오렌지와 은하수 2010. 5. 19. 21:32

 

제자훈련이 필요한가 ?



제자훈련의 산실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남겨 놓고 가신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자를 만들라고 명령하신 분은 전 우주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제자를 만들 대상은 모든 족속이다.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예수를 믿고 교회에서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교회를 통해서 실시되어야 한다. 제자훈련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모든 말씀이다. 훈련의 방법은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데 있다. 가르치는 데 끝나지 않고 그것을 지키게 하는 일까지 책임지는 지도라야 한다.

 

누가 제자훈련을 시킬 수 있는가? 먼저 자신이 제자로 만들어진 사람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 자신이 3년 동안 훈련을 시킨 제자들에게 그 일을 부탁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막연히 전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제자들 만들라고 하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그가 왜 3년을 소비하여 가면서 불과 십 수 명의 제자를 만드는데 모든 정력을 다 바치셨는가를 연구하면 어렵지 않게 풀리는 문제이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그 일을 맡을 사람을 찾고 계셨다. 그것도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이었다. 주님은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고 예언하신 이사야의 말씀을 확신하고 계신 것이다.(이사야 60:22) 자기 손에서 만들어진 소수는 많은 다수를 이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소수 정예화의 전략이다. 그 소수를 가지고 다수를 동력화 시키려는 작전이다. 주님이 제자를 만들라고 하시는 배후에는 이러한 숨은 의도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의 판단은 옳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세계가 변하고 있지 아니한가? 불과 12명의 손에서 세계가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그들을 이은 수많은 제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는 예수님이 제자를 만들라고 하신 말씀의 진의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의미로 전도하라는 말로만 이해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세계를 파고들어 놀라운 헌신을 하는 선교단체들을 통해 제자훈련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도전이 시작하였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들이 바로 보았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남아있는 큰 숙제는 젊은이의 세계에서처럼 지역교회 안에서도 제자훈련을 시키는 일이다.

 

이미 제자훈련을 통해서 교회가 변하고, 성도들의 삶이 변하여 참 빛을 발하며, 사회를 향하여 놀라운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들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작업은 아직도 개척기에 있으며 많은 장애 요소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시점에 놓여 있다.

 

우리교회가 이제부터 제자훈련이라는 비전을 세운 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과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안 되면 교회가 현대 사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자훈련을 통해 소수의 정예화, 전 교회의 총력화를 시도할 수 있다. 비록 어려운 가시밭길이지만 제자훈련을 받은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은사대로 서로 봉사하는 유기적인 교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을 담당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형제들을 가르치며 세워 주는 봉사를 통해서 전 교회가 세상 앞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나타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소명을 다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제자훈련은 소그룹이란 특수한 환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교역자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범이요, 지도지침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가 체질을 갱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존재로 세상 앞에 나타나려면 제자훈련 외에 다른 길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 멀지 아니해서 우리나라의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아니한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오직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때는 만유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더 큰 영광과 경배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태안 염광교회 제자훈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