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교사(안애리 선교사)
안애리(安愛理, Annie A. Baird 1865~1916, 선교사 배위량의 부인)
- 1891년 부군따라 조선에 건너와 26년간 한국 선교사업을 확립
- 1894년 남편의 순회전도여행시, 2세인 첫째 딸 뇌수막염으로 잃음
- 한국어를 잘하고 한국어 운율을 파악하여 서양곡조와 한국어를 조화시킴
- 찬송가 375장(나는 갈길 모르니), 387장(멀리멀리 갔더니) 작사
- 찬송가 279장(인애하신 구세주여) 번역.
- 전도자, 교사, 저술가, 번역자로 희생, 헌신
- 1908년 암으로 미국에서 수술후 재발했으나 주변 반대 무릅쓰고 조선에 들어와 헌신하다 1916년 평양에서 51세로 작고
375. 나는 갈길 모르니
1절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2절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3절 아이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
4절 마음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 구한말 일본, 중국, 러시아 3국이 이 땅을 삼키려 할 때 지은 창작시.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서 애창됨
387장 멀리 멀리 갔더니
1절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 또 외로와 정처없이 다니니
2절 다니다가 쉴 때에 쓸쓸한 곳 만나도
홀로 있게 마시고 주여 보호하소서
3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후렴 예수 예수 내 주여 섭섭하여 울 때에
눈물 씻어 주시고 나를 위로하소서
※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를 시해한 왜놈들의 만행에 꼼짝 못하는, 풍전등화와 같았던 시대에 우리 국민의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을 담아 시로 창작. 곡조와 리듬이 아주 적절하게 잘맞음(곡은 외국곡)
※ 이와같이 안애리 여사는 외국인 이지만 우리나라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이 나라를 사랑했으며 이는 가사를 통해 그의 내면을 알수있다. 또한 전도자, 교사, 저술가, 번역자로써 얼마나 헌신하셨는지 짐작하게 한다.
※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안애리 여사의 가사를 보면 그 답답한 심정이 여기까지 울립니다.
※ 알기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 (오소운목사 지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