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는 기도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 여호수아 1:5
가끔 나는 나의 기도가 부끄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사려 깊고 친숙한 대화라기보다는 별로 성의도 없는 통속적인 빈말들로 채워진 기도를 너무 자주 드리기 때문입니다. 나를 괴롭히며 또 어쩌면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생각되는 구절은 “주님, 저와 함께 하소서”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시지 않으시겠다고 이미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고 들어가기 직전에 그에게 이 약속을 하셨습니다(수 1:5). 히브리서 저자는 훗날 이 약속의 말씀을 모든 믿는 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13:5). 이 두 말씀의 문맥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드리는 나의 기도에는 대개 나의 뜻이 있습니다.
어쩌면, 더 바람직한 기도는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주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저를 기꺼이 인도할 수 있는 성령님을 제 속에 임재하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당신이 원치 아니하시는 곳으로 제가 성령님을 모시고 가지 않게 하소서. 제 뜻을 이루기 위해서 당신을 부르지 않게 해주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도록 겸손히 순종케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는 우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는, 용서를 구하고, 우리가 가던 길을 돌이켜서 하나님을 따라야만 합니다.
○ 너의 구원자로, 보호자로, 친구로, 하나님 그분은 너와 함께 계시나니
너를 저버리지 아니하시고 끝 날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
○ 생각 없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기도하자
[ 여호수아 1 : 1 ~ 9 ]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하수 유브라데에 이르는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편 대해까지 너희 지경이 되리라
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것 같이 너의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