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용기

한 여인의 용기

 

 

소련 공산주의를 종식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러시아 대통령 옐친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민주화의 결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하는 질문에 그는 폴란드의 노동운동 지도자 바웬사(Lech Walesa)의 수기를 읽고 감동을 받은 후 부터라는 것이다.

그런데 바웬사 역시 그가 노동 운동가로 변하게 된 것은 미국 흑인의 민권운동을 영도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전기를 읽고 감동을 받은 후 부터라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 역시 그가 흑인 민권 운동가가 된 결정적 동기가 있는데 그것은 무명의 한 흑인 여자 로자 파크스(Rosa Parks)의 굳은행동 때문이었다. 버스 운전기사가 흑인석에 앉으라고 호령을 해도 백인석에서 일어서지 않았던 한 무식한 아주머니의 용기에 크게 감동받은 킹 목사는 자신의 전 생애를 흑인 민권옹호에 바치는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무명의 한 여인의 용기있는 행동이 흑인 민권운동은 물론 더 나가 폴란드의 민주화와 옛 소련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는 숨은 원동력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