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컬럼
찬란한 주의 영광
오렌지와 은하수
2010. 6. 8. 17:55
찬란한 주의 영광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지은 헨델은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별로 없었다. 몇 편의 가극이 실패하고 그의 라이벌 보눈치니의 쉴새없는 공격으로 거의 파산의 위험에 봉착했을 때 “헨델은 이제 끝장났다” 라는 소문이 런던에 파다하게 돌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초자연적인 능력을 받아 작곡한 것이 『메시야』이다.
그는 23일간 기도하다가 작곡하고, 작곡하다가 무릎끓고 기도하며 그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 그의 행운이 쇠퇴한 때요, 소생의 가망이 없다고 하던 때에 그는 영력과 영감의 호스를 하늘에 꽂고 능력을 계속 공급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는 몇일 동안 침식을 전폐하였고, 어떤 때는 황홀한 지경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후 합창곡 44번 『할렐루야』의 작곡을 완성했을 때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내 앞에 천국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오 주여, 주여-” 라고 외치며 그는 뜨거운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모든 악보를 완성하고서 그 많은 원고 뭉치를 가리키며 “오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 오셨구나”라고 고백하였다. 1743년 3월 런던에서 조지 2세의 참석하에 공연을 가졌을 때 『할렐루야』 합창이 나오자 황제가 기립하여 박수를 쳤는데 그것이 관례가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크게 쓰실 종을 크게 단련시키십니다. 큰 시련은 분명 우리에게는 고통이지만 장차 나타날 영광을 위하여 인내하고 더욱 기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