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상을 바꾼 위대한 리더십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지속적으로 실현시키며 생활하는 사회공동체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한 번의 허망한 꿈을 향해 달려갔다가, '이 산이 아닌게벼'를 외치게 되는 우리의 사회를 바라볼 때, 자신의 진정한 꿈을 갖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이루어가는 사회공동체를 꿈꾼다면 그것은 너무 먼 이야기일까? 지식정보사회분야의 권위자인 핀란드의 천재학자 페커 히매넌은 위와 같은 사회를 우리가 가야 할 최종적인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사회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발전단계 구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신뢰(Trust)'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단계에서 창조성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공동체 풍요의 단계(Enrich Community)', 즐거움과 에너지를 키워드로 한 '창조(Creativity)와 '희망(Hope)'의 단계로 총 4단계를 구분했다.
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이루어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리더십의 권위자인 제임스 맥그러거는 저서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Transforming Leadership)'에서 '변혁적(Transform) 리더십'으로 이러한 리더십을 정의내리고 있다. 변혁이란 단순한 개선 차원의 변화를 넘어선 전환을 일으키는 리더십을 말한다. 전체 시스템의 근본적이고 지럭인 변화를 이끄는 변현적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변혁적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
비전|올바른 곳으로 추종자들을 이끌 때 제대로 된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간디는 "권력은 손에 넣고 무력을 지배함으로써 획득된다. 그러나 리더십은 그런 방식으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원칙과 봉사에 충실한 사람만이 진정한 리더십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한 삶을 살아보임으로써 사람들에게 그의 비전을 믿게 하였다. 리더십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을 때, 간디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도자는 드물 것이다.
임파워먼트(Empowerment, 권한 또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 |19세기초 하버드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는 것 외에 경쟁상대인 예일대학, 프린스턴 대학과 별 다른 점이 없었다. 그러나 찰스 윌리엄 엘리엇이라는 35세의 화학과 교수가 학장으로 선출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는 구태의연한 관습을 없애고, 필수과목 대신 학생들에게 강좌 선택의 자유를 주는 선택과목 제도를 두는 등 학과제도를 개혁했다. 그는 자유가 학생들의 자결, 성숙, 책임, 판단력 등 그들 안에 있는 최선의 것을 드러나게 하리라고 믿었다.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돌려주는 것으로 학생의 선택을 존중해 줌으로써 유능감(자신의 감각과 운동능력을 사용하고 발전시키려는 경향)과 성취감을 키운 결과 자신의 책임으로 확실하게 인식 한다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통제권이 있다는 생각은 자신을 스스로 유능하게 인식하게 하고, 그것은 모든 행동과 사고에 반영되어 선순환 효과를 낳게 된다. 우리가 있는 직장 및 업무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자신의 부하직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함께 참여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부하직원들은 존중을 받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지시 받고, 조언 또는 명령 받는 스타일의 반복은 사람들을 계속 움츠러들게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지는 능력을 감퇴시킬 뿐이다. 이런 모습에서 리더는 부하직원의 몰입도 창조성도 기대할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평화를 위한 국제연맹이 발족되었지만, 당시 미 대통령인 윌슨이 미국의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2차 세계대전의 방지에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 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모두 포용하는 선언문, 공동의 목표문을 만든다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무역이라는 한 가지 주제만으로 맺게 되는 FTA의 협상을 두고도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지난해 FTA 협상을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다. 미국 인권위원회의의 여성대표 엘리노어 루스벨트는 끝없는 인내와 협상, 쉼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합의를 이끌어낸다. 보다 숭고한 가치에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하고, 참여하게 돕는 커뮤니케이션의 자세와 기술을 그녀는 가진 것이다.
신뢰|일관성을 보이고, 스스로 모범이 되는 리더가 변혁적 리더다. 간디의 삶에서 보듯이 그를 믿고 따르는 추종자들로부터 얻게 되는 '존경심'. 이것이 없이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줄 수 없으며,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리더의 방향에 대해 동감하고 헌신을 이끌 수 없다.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굳게 믿어라
리바이스의 CEO 로버트 하스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행동들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듣기보다 표현을 할 때고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을 나 자신처럼 가치있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또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조직에서 중요한 책임을 갖는 모든 행동에서 아첨이 사라져야 하고, 더 높은 책임의식을 갖고 권한이 명확해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조직의 모습이다."
또 코카콜라의 전 CEO인 로베르토 고이주에타 또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의 방식을 앞으로 10년 동안 변화시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를 변화시켜라."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성공할 수 없다. 수에즈 운하의 영웅 레셉스는 동일한 방식으로 파나마 운하의 건설에 도전했다가 참패하고 만다. 과거의 성공 모델에서 그 본질을 배웠다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적용해가야 할 것이다.
가치에 기반한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통해 구성원들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그들 스스로가 참여하게 만드는 동기부여의 기술, 그리고 스스로 그 자신의 말에 일관되는 삶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세상에 큰 전환의 흐름들을 남겨놓았던 리더들의 공통적인 흔적의 하나다.
자료제공 : 하이리빙(https://www.hilivingmall.co.kr)